최천규 오피스체크인 대표(48·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물주가 직접 매물 정보를 올려 임대인과 임차인을 만족시키고 허위 매물을 차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오피스체크인은 빌딩명, 상세주소, 준공연도, 임대료 등 오피스 빌딩의 핵심 정보를 공유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부동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투명성을 없애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04년 오피스 임대차 컨설팅업체 비알에스코리아를 설립한 뒤 신세계건설 시몬스침대 등 주요 기업의 사무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쇄적이고 부정확한 빌딩 임대차 시장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해 오다 지난해 4월 오피스체크인을 창업했다.
오피스체크인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개방형 오피스 플랫폼 앱 ‘오피스체크인’은 누적 다운로드 수가 2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최 대표는 “간단한 회원가입으로 모든 매물을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피스체크인의 특징 중 하나는 비즈니스모델(BM) 특허기술인 면적 분할 및 합산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필요한 면적에 최적의 조건으로 조합된 사무실 정보를 제공해준다.
건물주가 직접 빌딩 정보를 제공한 매물만 등록될 수 있어 허위 매물이 원천 차단된다. 건물주가 올리는 매물 정보에는 빌딩 도면, 내부 사진, 준공연도, 기준층 전용면적 등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임대료·관리비 등 비용 정보까지 담겨 있다. 최 대표는 “오피스체크인을 사용하는 임대인은 공실 기간을 줄이고 임차인은 사무실 이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기능’과 ‘빌딩 리뷰’도 차별화된 장점이다. 문의 기능을 활용하면 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건물주에게 직접 전화나 온라인으로 매물에 대해 물어 볼 수 있다. 최근 출시한 빌딩 리뷰 기능은 실제 해당 건물 이용자들이 빌딩 정보를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된 평가 서비스다. 사용자는 빌딩리뷰 작성 때 접근성, 주차, 화장실, 건물관리 총 4개 분야에 각각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다. 해당 빌딩을 평가해 ‘추천하기’ 또는 ‘추천 안함’ 등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 대표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여 프롭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업무용 부동산 임대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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