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피난민들이 미 수송기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 중 최소 3명의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CNN 등은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미 공군 수송기 C-17를 타고 탈출한 여성이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 기지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라이언스 미 육군 수송사령부 사령관은 "최소 아기 3명이 태어났다"면서 "정말 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작전을 수행 중이다. 우리 공군 대원들의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비행마다 의료진이 있진 않지만 아프가니스탄 대피자들은 탑승을 앞두고 건강 검진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람슈타인 미 공군 기지에서 출산한 아프간 여성과 태어난 여자 아이는 인근 의료 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아프간 대피 작전에 항공기 200대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C-17 한 대 당 약 450명의 난민이 탑승했다.
라이언스 사령관은 "우리는 모든 난민들을 카불 밖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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