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가 포스코기술투자, 티비티 파트너스(TBT), IBK, 카이트창업가재단 등으로부터 약 4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55억원이 됐다.
릴리커버는 휴대용 타입의 피부 진단 및 관리 디바이스 ‘뮬리’를 내놨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모공, 주름, 민감도, 유수분 밸런스 등을 확인하고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초개인화 솔루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자동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게 장점이다. 진단 결과에 맞춰 도심 내 설치된 스마트 팩토리 로봇 ‘에니마’를 통해 2주 분량의 맞춤 에센스와 로션을 사용자에게 배송해준다.
릴리커버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올해 글로벌 뷰티 헬스 기업 존슨앤존스로부터 미래의 스킨케어 수상, 니베아 엑셀러레이터(NX) 3기에 선정돼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릴리커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작 공정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개인 사용자가 피부 관리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피부 전문가의 1대 1 온라인 코칭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엄민우 포스코기술투자 심사역은 "MZ세대는 단순히 ‘무엇이 좋은가’의 차원에서 벗어나 '무엇이 나에게 맞는가'를 고민한다”며 “릴리커버는 진단에서 제작까지 진정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업체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선희 릴리커버 대표는 “올 가을엔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두피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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