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에이스토리는 5.67% 오른 3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지난 24일 14.68% 오른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이 회사가 주목받는 건 사전 제작 드라마 ‘지리산’의 tvN, iQIYI 방영권 수익이 2분기에 반영돼 실적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에이스토리의 2분기 매출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6%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는 제작 진행률에 따라 방영권 등 확정 매출 및 제작비가 재무제표에 인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 2분기와 달리 올 2분기에는 ‘지리산’의 진행률이 절반 이상 인식됐다.
드라마 ‘지리산’은 스타 작가 김은희가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 전지현, 주지훈 등이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10월 23일께 첫 방송 예정이다. 방영 시점에 간접광고(PPL), 배경음악(OST) 등 추가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후행 매출은 이미 비용 처리가 완료된 이후 집행되는 매출이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매우 높다”며 “또다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리산’ 이후 신작 콘텐츠 전열을 정비한 것도 실적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에이스토리 홈페이지에는 ‘빅마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반투명 인간’ 그리고 제작비 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에이스토리의 다음 텐트폴(대작) 드라마 ‘무당’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됐다. 다음달 4일에는 첫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첫 방송도 예정돼 있다. 배우 이병헌, 조정석, 하지원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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