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자사 위조상품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를 연동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수가 서비스 출시 1년만에 세계 26개국에 걸쳐 100개를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최근 일본 라쿠텐·큐텐·야후, 인도 플립카트를 비롯해 30여곳을 모니터링 범위에 추가했다.
마크비전은 "지난해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 출시 당시엔 모니터링을 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6곳에 불과했다"며 "개발 부서 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팀이 고객사 피드백과 수요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한 덕분에 서비스 연동 플랫폼 수를 빠르게 늘렸다"고 했다.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제공한다. 기업이 모니터링을 원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수에 따라 서비스 요금제가 세 가지로 나뉜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고객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위조상품 관련 서비스 수요를 파악해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규모로 브랜드·지식재산권(IP) 보호 전략을 설계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비전은 가품 유통을 빠르게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국내 네이버·쿠팡을 비롯해 미국 아마존·이베이, 중국 알리바바·타오바오 등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곳곳에서 가품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마크비전의 서비스 진출 범위는 26개국 100여개 기업에 달한다.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레진코믹스 등 여러 브랜드와 콘텐츠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지난 17일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4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해 총 60억원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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