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이 3년만에 가입 고객 10배 성장을 달성했다.
채널톡 운영 기업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은 올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가입 기업 수 5만2000곳을 달성해 2018년 상반기 1만개 미만에서 10배 이상에 달하는 고도 성장을 이뤘다고 25일 발표했다.
채널톡은 동 기간 매출 실적 또한 150배 올라 지표와 수익모델 모두를 챙긴 흔치 않은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채널톡은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시장의 대표 주자로, 국내 B2B 소프트웨어 분야의 폭발적인 확대와 함께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북미 유니콘 시장의 8할을 차지하고 있는 B2B SaaS 분야가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하고, SW 구독경제 업계가 활황기를 맞이하면서 단기간 내 가속도가 붙었다.
채널톡의 눈부신 성과로 채널코퍼레이션은 ‘기하급수 기업’ 반열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하급수 기업이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을 이용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북미 최대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통상 스타트업 시장의 성공 패턴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3→3→2→2→2배 성장하면 유니콘 달성에 이르고 4~5년 간 10배 이상 성장을 이룰 경우 ‘기하급수’ 공식으로 불리는데, 채널톡은 5→3→3배에 이어 올해도 작년 대비 2.5배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글로벌 B2B 벤치마크 기준 상위 상위 25% 이내에 드는 성과로 분석된다.
채널톡을 이용중인 액티브 고객 중 80%는 중소사업자(SMB)에 해당한다. 그리고 유료 가입자 중 84%가 하루 상담량이 1000건 가량 발생하는 규모급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채널톡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하다. 한번 채널톡을 도입하면 해지 없이 서비스 이용을 유지하는 잔존율이 무려 98.1%에 달해 성장 견인에 힘이 되고 있다.
해외 성장세도 높아 전체 매출 중 15%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또한 꾸준한 확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성과가 높아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배 매출이 증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채널톡을 도입한 기업의 분포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상반기 마감 기준 쇼핑몰 39%, IT 서비스 21%, 교육 15%, 기타 25% 등으로, 커머스부터 일반 기업들까지 채널톡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채널톡은 챗봇 기반의 온라인 채팅 상담과 마케팅 툴(CRM), 팀 메신저가 하나로 결합된 서비스로, 기업들의 고객관계관리와 효율적인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 고객 성장을 돕고 있다. 1인 기업 및 중소, 중견 기업 중 MAU(하루 방문자 수) 100명 이하인 사이트의 경우 카카오 상담톡 연동 사용을 포함한 채널톡의 모든 기능을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을 낮춘 점도 돋보인다.
채널톡은 앞으로 국내 주요 사업 대상자를 30만 검색광고 사업체로 늘려 연 매출 6000억대 시장에 도전하고, 나아가 더 큰 무대인 북미 SMB 업계를 타깃으로 한 CRM 솔루션 분야를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감으로써 성장 보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D2C(Direct to Consumer)로 온라인 비즈니스의 흐름이 변화되고 비대면 상담이 선호되면서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채널톡은 챗봇 채팅 외에도 고도화 된 마케팅 기능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비용과 인력이 충분치 않은 사업장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다”며 “B2B SaaS 시장을 대표하는 유니콘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더 큰 실적 성장세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채널코페러이션은 회사와 함께 혁신을 이뤄나갈 하반기 공개 채용을 실시 중이다. 모집 대상은 △세일즈팀 오픈 포지션, △마케팅 매니저, △백엔드 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스 엔지니어, △웹(프론트) 엔지니어, △iOS 엔지니어, △안드로이드 엔지니어, △일본 담당 엔지니어 등 비즈니스 및 개발 분야이며,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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