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은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에서 주관한 ‘2021년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 포상’ 의료기관에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은 지난 1년간 의료 현장에서 의료관련감염병 예방 및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의료기관을 발굴해 포상한다.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민보건 향상 및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주관해 실시하고 있다.
대동병원은 지난해 2월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10명이 넘어서자 신속하게 감염병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의 모범을 보였다. 부산지역 첫 번째 확진자 및 사망자가 원내에서 발생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감염 확산을 막는 등 감염병 예방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표창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전국 33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부산지역 의료기관은 대동병원 이외에 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상식은 별도 개최되지 않고 표창장과 시상금은 개별 발송됐다.
강정은 대동병원 감염관리실장(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전 직원이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전선에서 노력한 결과 뜻깊은 표창을 받았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해 모든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대동병원 전 직원이 각자의 역할을 꿋꿋이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대동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호흡기안심클리닉으로 지정받아 비말 차단 및 환기 요건이 가능한 시설에 호흡기안심클리닉을 운영해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했다. 접수부터 대기실, 진료실, 방사선 촬영실 등 각 구역에 감염 예방을 위한 설비와 물품을 갖춰 코로나19 및 호흡기 감염 질환을 대비하는 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업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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