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6·8 정석 후 15까지 가끔 등장하는 포석이다. 백16은 응수타진이다. 흑은 29 혹은 19에 받아도 되고 실전처럼 반발해도 된다. 38까지 호각의 싸움이다. 흑45는 실수로 46에 머리를 내밀 자리였다. 백50이 절호의 끊음이다. 백54는 55가 더 나았다. 73까지 타협된 결과는 백이 약간 앞선다.
백76, 흑77로 서로 침입하는 것이 재미있다. 흑은 91·93으로 두텁게 모양을 정비하면서 힘을 비축한다. 흑95는 96에 나갈 자리였다. 106까지 다시 타협되어 실리가 큰 백이 우세를 이어간다.
백118은 참고도 백1로 젖혀 대마를 연결해야 했다. 흑2로 끊는 것은 백3 이하 13까지 무리다. 그래서 흑2는 A에 연결하고 백은 2에 잇는 수순이 예상된다. 136으로도 137에 늘었다면 여전히 긴 바둑이었다. 흑137에 백 대마가 갑자기 잡혔다. 수가 짧아서 우상귀와 수상전이 안 되는 모양이다. (161수 끝, 흑 불계승)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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