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스닥 상장 앞둔 와이엠텍, “글로벌 전기차 릴레이 산업의 새 지평 열 것”

입력 2021-08-26 10:17  

≪이 기사는 08월25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생활 전기에 꼭 필요한 전기차(EV) 릴레이(Relay)를 국산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기존에 없던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강소기업 와이엠텍은 25일 여의도에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계획 및 비전을 밝혔다. 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는 "상장 후 전기차용 DC 800V급 제품 개발을 통해 전기승용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2004년 설립된 와이엠텍은 EV릴레이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장치다. EV릴레이는 직류 고전압 제어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전원장치), 전기차 충전기 등 2차전지의 직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와이엠텍은 수입에 의존하던 EV 릴레이를 국산화했다. 해외 경쟁사보다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산업용 대용량 EV 릴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아가 기획 단계부터 고객사 협의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별 맞춤형 대응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3대 2차전지 제조사를 비롯해 전세계 21개국 35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경영실적은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8.4%, 331.7%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엔 지난해 연간 실적에 가까운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

와이엠텍은 대용량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용 DC 800V급 제품 개발을 통해 전기승용차·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2018년 개발에 착수해 2020년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여섯 개 기종의 개발과 시험을 종료하고 시제품 출시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가속화한다.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선진 시장인 미국, 유럽의 현지 메이저 업체를 직접 공략할 계획이다. 소용량 가정용 제품, 대용량 산업용 제품 투트랙으로 시장을 확대해 2025년 선진국향 매출 비중 6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와이엠텍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EV 릴레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기업으로, 안전하면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엠텍의 공모가는 2만1000~2만5000원, 공모주식수는 60만 주로 총 공모금액은 126억~150억원이다. 이달 25~2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1일과 9월 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9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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