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추정' 카불공항 폭발사고…바이든, 정상회담 연기

입력 2021-08-27 06:54   수정 2021-09-30 12:10


미군이 대피 작전을 펼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공항에서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은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연기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카불 테러 관련 협의를 하기 위해 베네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이날 오후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카불공항 근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인해 미국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폭발은 카불공항 외곽 애비 게이트에서, 두 번째 폭발은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공항 인근 바론 호텔에서 발생했다.

한 미국 정부 관료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불 공항 공격의 배후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하며 "폭탄 테러범 2명과 총격범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으며 미군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카불공항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고 총격도 보고됐다"면서 "카불공항의 애비 게이트, 이스트 게이트, 노스 게이트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지금 즉시 떠나야 한다"고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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