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은 총 22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전문펀드(2차년도)' 하위펀드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국내 기업의 기술혁신을 돕기 위해 산업기술 자금 전담은행인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3년간 총 2800억원을 출자하는 모펀드다. 올해는 1차년도와 동일하게 기술혁신전문펀드가 9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총 2200억원의 하위펀드 조성이 목표다.
기술혁신전문펀드 2차년도 사업은 '미래차 R&D 펀드' '2차전지 R&D 펀드' '글로벌 기술 펀드' 등 3가지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하위펀드의 규모는 미래차 R&D 펀드와 2차전지 R&D 펀드 각각 800억원, 글로벌 기술 펀드는 600억원이다. 세 가지의 펀드에 기술혁신전문펀드가 각각 300억원씩 총 900억원을 출자한다.
미래차 R&D 펀드는 미래차 기업의 R&D를 지원하는 펀드다. 지난 7월 사업을 공고하고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정책형 뉴딜펀드와 현대차그룹미래차성장펀드의 공동출자를 통해 연내 8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2차전지 R&D펀드는 ESS·2차전지 분야 기업에 대한 R&D 자금 공급이 주목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2차전지 대기업 '3사'가 공동출자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기술 펀드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을 중점 투자 대상으로 한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아번 출자사업으로 조성되는 펀드는 미래차, 2차전지 등 신성장 분야 기업들의 R&D 활동과 해외의 우수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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