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L1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면역관문물질이다. 암세포의 PD-L1과 T세포에 발현된 'PD-1'이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 따라서 PD-L1에 다른 항체를 결합시키면 PD-1 및 PD-L1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항암 활성이 향상된다.
회사에 따르면 당화된 PD-L1은 체내 암덩어리에서 많이 발현된다. 이번에 특허받은 항체는 PD-L1의 당화된 부위를 표적하는 만큼, 기존 PD-L1 항체보다 암세포의 면역관문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특허받은 항체를 활용한 전임상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암 치료 반응률이 71~86%로 나타났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 및 간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하는 약물로도 이 항체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지난달 새로운 면역관문인 ‘BTN1A1’을 표적하는 ‘hSTC810’에 대한 영장류 독성시험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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