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27일에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682명보다 53명 적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집계된 1753명과 비교해도 124명 적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광명시 한 건설현장과 용인시 PC방 관련해서 각각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용인시 운동학원에서는 총 14명이 확진됐다.
또 경북 경산시 사업장 관련해서는 총 14명, 부산 금정구 목욕탕 사례에서는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700명대, 많으면 1800명대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59명 늘어 최종 1841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77명→1626명→1417명→1508명→2154명→1882명→1841명으로 집계돼 일평균 1758명꼴로 나왔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1명을 시작으로 52일째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28일이면 53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103명(67.7%)은 수도권, 526명(32.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36명, 경기 475명, 인천 92명, 대구 73명, 부산·충남 각 63명, 경남 53명, 대전·경북 각 47명, 강원 41명, 충북 32명, 전남 25명, 울산 22명, 제주 21명, 광주 20명, 전북 18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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