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 유도 대표팀 이정민(31·평택시청·스포츠등급 B2)이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정민은 28일 오후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유도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솔로베이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53초 만에 절반을 따낸 이정민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하며 한 번 더 절반을 이끌어냈고, 한판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민은 선천적으로 망막층간분리증이라는 앓고 있지만 2014년까지 비장애인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다가 시각적 사각지대로 파고드는 상대 선수들의 공략에 한계를 느껴 2015년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다.
한편, 패럴림픽 유도 등급은 △B1 빛을 전혀 감지할 수 없고, 빛을 감지한다 해도 어느 방향 어떤 거리에서도 손의 형태를 인지할 수 없는 경우 △B2 손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서부터 시력이 2/60, 시야가 5도 이하인 경우 △B3 시력이 2/60인 경우부터 시력이 6/60, 시야가 5도 이상 20도 이하인 경우 등 3가지로 분류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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