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삼키다 복부가 찢어진 채 죽은 비단뱀이 발견돼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브라이트TV'에 따르면 태국 북부 핏사눌로크주 풀숲에서 지난 21일 몸길이 약 4.6m의 버마 비단뱀 한 마리가 소를 삼키고 복부가 심하게 팽창해 숨져있었다.
현지 낙농가의 한 남성이 사흘 전 행방불명된 소를 찾아 나섰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찍은 동영상에 따르면 비단뱀은 무성한 풀숲 위에 누운 상태로 죽어 있다. 소를 통째로 삼켜 몸이 크게 부풀어 있었고 복부가 찢어진 상태였다. 배 안에선 사라졌던 소의 사체가 발견됐다.
한 마을 주민은 인터뷰에서 "뱀의 눈앞에 소가 나타났을 때 배가 무척 고픈 상태였을 것"이라며 "뱀이 소를 죽이고 삼켰지만, 소화되기 전 몸통이 심하게 부풀어 올라 결국 배가 찢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말 끔찍한 광경이었다"라고 밝혔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해당 비단뱀은 8세가량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비단뱀 사체를 확인한 후 소의 사체와 함께 공터에 묻었다고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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