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총리 "이번주 추석 연휴 방역대책 등 거리두기·방역전략 논의"

입력 2021-08-29 15:09   수정 2021-08-29 15:54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추석 전까지는 코로나 4차 유행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명절을 전후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다시 방역이 고비를 맞을 수 있다"며 "이번주 만큼은 방역조치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록 총력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번 주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포함해 9월6일 이후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광복절 이후 주간 평균 확진자 규모가 소폭이나마 감소했으나 언제든 하루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열 명 중 일곱 명 가량은 미리 격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확인되는 등 감염원이 지역사회 곳곳에 잠재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아직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으나 그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한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할 방안도 이번 기회에 함께 고민해달라"면서 일부 지침은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이어 "지하에 위치하거나 밀폐된 구조로 환기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 소규모 종교시설 등 여건이 열악한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물품이나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도 세심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관련해선 "최근 학생 확진자 규모가 하루 평균 160여명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은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것이지만 언제든 학교 내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학원, 교습소, PC방,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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