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NK 美 1상서 고형암 말기 완전관해 나와"

입력 2021-08-30 09:17   수정 2021-08-30 09:18



엔케이맥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불응성 고형암 임상 1상의 중간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한다.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4번째 환자군(코호트4) 18명을 추가했다. 코호트4는 'SNK01'과 바벤시오 또는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다.

중간결과는 기존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의 육종암 말기 암환자 13명을 분석했다. 이들은 SNK01과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했다. 13명 중 8명이 치료효과를 보여 질병통제율(DCR) 61.5%를 기록했다. 암세포가 대부분 제거된 완전관해(CR) 1명, 암세포가 30%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 2명, 암세포가 커지지 않은 안전병변 (SD) 5명 등이다. 이들은 육종암 말기 암환자라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란 설명이다.

스티븐 차 엔케이젠 바이오텍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결과는 NK세포를 이용한 고형암 임상에서 세계 최초의 결과"라며 "악성종양인 육종암에서 완전관해라는 놀라운 결과는 NK세포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부 환자는 SNK01과 바벤시오를 계속 투약받고 있으며, 1명은 38주 이상 치료받고 있다"고 했다.

차 CMO는 "여러 단계의 유전자 조작과정을 사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기반의 NK세포는 반복투약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최근 iPSC-NK세포를 이용한 임상에서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발표가 있었다"며 "현재까지 우리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포함한 어떤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외의 NK세포치료제 임상은 전체 암의 5% 안팎을 차지하는 혈액암 대상 임상"이라며 "엔케이맥스는 암종 중 90% 차지하는 고형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반복 투여에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엔케이맥스는 폐암 임상 1·2a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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