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입학처장 김영화·사진)는 2022학년도 수시전형에서 3231명을 선발한다.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4987명) 중 64.8%가 수시모집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중앙대 전통 간판학과인 약학부가 14년 만에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약학부는 수시전형에서 55명을 뽑는다. 정시 전형을 포함(129명)하면 국내 약대 중 최대 규모다.
중앙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지역균형) 전형을 신설했다. 교과 위주 전형인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추천전형을 통합한 전형이다. 수시모집인원의 15.8%를 이 전형으로 뽑는다. 교과 70% 비교과 30%로 선발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10명으로 전년도 학교장추천전형과 비교해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더 넓혔다.
수시모집인원 중 비중이 가장 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올해 1620명을 선발한다.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전형이 각각 590명, 595명, 75명을 모집한다. 고른기회 전형과 사회통합 전형은 각각 336명, 24명이다.
다빈치인재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유일하게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업역량 △탐구역량 △통합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등 5가지 평가 요소를 20%씩 동일하게 평가한다. 다빈치인재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은 모두 서류 100%로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모두 없다.
중앙대는 논술의 모든 지문을 교과서 또는 EBS 교재를 활용해 출제할 계획이다. 수험생이 학교 수업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모든 모집 단위에서 공통으로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중앙대는 수험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매년 학생부가이드북과 논술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가이드북에 수험생에게 유용한 중앙대 입시 정보가 적혀 있어 지원자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조언했다.
중앙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수험생이 봉사활동을 하기 어려웠던 상황을 고려해 논술과 학생부교과, 실기전형 지원자 전원에게 봉사활동 점수 만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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