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입학부총장 강문식·사진)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21명 중 79.6%인 368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97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68명, 실기·실적전형으로 6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계명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 성적 반영 시 진로선택 2개 과목을 반영하는 점이다. 과목당 최대 3이수단위까지 반영하며 성취수준 A는 1등급, B는 2등급, C는 3등급으로 반영한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여겨볼 것은 학생부종합(일반, 지역전형)에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는 점이다.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의 교과·비교과영역을 바탕으로 1단계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학생부종합(일반전형) 면접을 비대면 면접(P/F) 동영상 업로드 방식으로 치른다(단, 의예과는 대면 면접). 대구·경북지역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지역전형)은 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의예과의 1단계 선발인원을 4배수에서 7배수로 확대하고, 3개 영역의 등급 합 4 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 주간학과에만 적용되며, 모든 학과의 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또 탐구영역은 상위 한 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계명대는 전과(소속 학과 변경)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의 전과 신청은 재학 중 세 번(2학년 1, 2학기, 3학년 1학기)의 기회가 주어진다.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과, 제약학과 제외)로도 전과할 수 있다. 또 경찰행정학과, 기계공학전공,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등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때 교과 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또 전형 간 4개까지 복수 지원할 수 있다.
강문식 입학부총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면접에 자신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강 부총장은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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