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내년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2029년 아주대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메디컬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파주시는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해 주민열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군 작전 영향 검토 등 주요 인허가 협의를 마치고 오는 10월께 보상절차에 착수한다. 도시개발사업은 보통 사업계획 수립에서 보상절차 착수까지 5년 이상 걸리지만, 이번 사업은 1년여 만에 절차를 완료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파주시는 내년 대학병원 건립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면 아주대병원 측과 병원 건축 일정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500여 병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 의료환경 조사 후 진료과목과 의료특성화 전략도 세우기로 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운정신도시 인근 서패동 일대 45만㎡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바이오의료단지다. 메디컬클러스터의 인프라 공사가 완공되는 대로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의료·바이오연구개발센터, 바이오융복합단지, 아주대병원 등이 건립된다. 바이오·헬스 전문 스타트업이 입주하기 시작하면 바이오펀드 조성과 신약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대학병원과 국립암센터 의료·바이오연구개발센터 등이 본격 가동하면 200여 개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이 입주해 10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강준완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