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소셜카지노株 눈길

입력 2021-08-30 18:03   수정 2021-08-31 03:04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소셜카지노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대표적 소셜카지노 개발사인 미투젠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까지 더해져 30일 6% 넘게 상승했다.

소셜카지노란 모바일로 슬롯머신, 룰렛, 포커 등 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무료 게임만 할 수 있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현금을 게임머니로 바꿔 베팅할 수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미투젠은 6.47% 오른 2만140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소셜카지노 인기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8% 빠졌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소셜카지노 시장이 지난해 62억달러에서 2026년 83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투젠이 이날 49만7513주를 최대 3개월에 걸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투젠은 올 하반기 신작 소셜카지노 게임 ‘호핑 캐시 카지노’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 업체들도 성장성 높은 소셜카지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일 글로벌 소셜카지노 3위 업체인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도 2019년 4월 소셜카지노 개발사 링스게임즈를 인수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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