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이번주 8월 고용지표 발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7월처럼 고용 회복세가 완연한 것으로 나타나면 예상대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일정이 나오고, 11월께부터는 채권 매입액을 줄여나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먼저 오는 1일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나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ADP 민간 고용자 수가 55만 명으로 전달의 33만 명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4만7000명으로 이 역시 전주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8월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이 발표되는 데요. 비농업 일자리수는 75만 명 증가, 실업률은 5.4%에서 5.2%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 업체인 어펌의 주가가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후 급등하고 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만 40%가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가 달리 미국은 상한가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어펌이 이렇게 주목되는 이유는 지금 사고, 결제는 나중에 하는 결제 옵션을 아마존에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뭐냐면 사실상 온라인 할부를 해주는 겁니다. 고객 신용등급등을 분석해서 일정한도 안에서 할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거죠. 이아마존에서 50달러 이상을 구매하면 이제 몇달에 걸쳐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최근 소비욕구는 강하지만 경제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젊은 세대를 잡기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의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가 호주의 애프터페이를 인수한 것도 이런 시장의 관심을 반영한 행보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가 리바이스 목표주가를 올렸는데요. 그 이유가 재밌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떠올려 보시면 몇년 전만해도 길거리에 스키니진이 많이 보였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한국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고 스키니진 입은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약간 헐렁한 스타일의 청바지를 많이 입지요. 유행이 바뀐겁니다.
이것을 웰스파고는 새로운 청바지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십년 가까이 스키니가 유행을 하면서 헐렁한 바지를 입으려면 새로 사야합니다. 그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리바이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웰스파고의 분석입니다. 최근 여성 활동복 브랜드인 비욘드요가를 인수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웰스파고는 리바이스의 목표주가를 31달러로 정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종가대비 15%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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