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도전한다. 전 프로야구선수의 KPGA 코리안투어 도전은 박찬호(48)에 이어 두번째다.
31일 KPGA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에서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원)에 기아(KIA) 타이거즈 출신의 윤석민이 추천선수로 참가한다.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다. 2005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통산 77승 75패 86세이브, 평균 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2019년 은퇴했다. 2011년 다승(17승), 평균 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1위를 휩쓸었다.
윤석민은 2019년 야구 선수로 은퇴한 뒤 골프 선수로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해왔다. KPGA 2부 투어 예선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윤석민은 70대 타수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마추어 추천 선수가 되려면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 전국 규모 대회(KGA 주관) 5위 이내 입상 경력 보유, 공인핸디캡 3이하 중 한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윤석민은 지난 6월 대한골프협회(KGA)로부터 공인 핸디캡 3 이하에 대한 증명서를 수령했고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KPGA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주형(19)과 지난 15일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서요섭(25)을 비롯해 김한별(25), 박상현(38), 이준석(33), 허인회(34), 김동은(24), 문도엽(30) 등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6)과 김태훈(36), 김승혁(35), 이형준(29), 함정우(27) 등도 도전장을 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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