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 제중원 원장으로 고종의 시의도 겸한 애비슨 선생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무력진압으로 발생한 부상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보호했다. 그리어슨 선생은 1901년 함경북도 성진(지금의 김책시)에 선교지도부와 진료소를 세우고 선교 활동을 하며 성진지역 3·1운동 부상자를 치료했다. 마틴 선생은 1916년 북간도 용정선교지부에 제창병원을 세우고 의료선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1919년 북간도 ‘독립선언 축하회’ 만세운동에서 발생한 부상자를 치료하고 사망자의 합동 장례도 치러줬다.
정부는 애비슨 선생에게 195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그리어슨 선생과 마틴 선생에게는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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