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테바이오텍이 도입한 기술은 인간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한 피부 오가노이드 제조법과 이를 활용한 아토피피부염 모델 개발 방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실제 피부와 동일한 모양의 오가노이드를 3차원 구조로 만든 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약효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신경, 땀샘, 모낭, 피지선 등 부속기관을 모두 갖춘 인공 피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더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세계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2019년 7775억원에서 2027년 3조8000억원으로 다섯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가노이드로 피부 질환 치료제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약물 선별용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향후 이식 거부 반응이 없는 범용 피부 이식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승희 강스템바이오텍 글로벌R&D센터 연구소장은 “신약 효능 평가를 위해 정상 피부 모델, 아토피피부염 모델, 홍조·홍반 모델, 노화 모델 등의 제품을 출시하겠다”며 “장기적으론 피부 이식재와 모낭 이식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