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출을 희망하는 일본대사관 현지 직원 등의 대피를 돕기 위해 파견된 일본 자위대가 별 성과 없이 철수한다.
3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 시한 종료에 맞춰 자위대를 이르면 9월 1일 철수시킬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을 위해 일한 아프간 직원 및 그 가족 등 500명가량을 대피시키기 위해 육상자위대원 등 300여 명과 수송기 3대, 정부 전용기 1대를 지난 23일부터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다.
하지만 일본은 이들을 한 명도 대피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피 희망자들이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등으로 공항에 오지 못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자위대는 다만 미군이 탈출 지원을 요청한 기존 아프간 정부 관계자 14명과 교도통신 아프간 통신원으로 일해온 자국민 1명은 파키스탄으로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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