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S&P500 '신고가'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6포인트(0.16%) 하락한 3만5399.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상승한 4,528.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0% 오른 1만5265.89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금리 인상이 멀었다는 점을 강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후불결제업체 어펌은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기술지원업체 서포트닷컴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8%나 뛰었습니다. 위성 서비스 제공업체 글로벌스타는 무려 63%나 폭등했습니다. 오는 9월 공개될 애플 아이폰13에 인공위성 기능이 탑재될 수 있고,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었습니다.
◆미국, 아프간 철군 완료…"탈레반, 카불공항 완전 장악"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완료하면서, 전쟁이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아프간전은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됐으며, 이날 미국이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하면서 공식 종료됐습니다.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C-17 수송기가 아프간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피작전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습니다. AP통신은 카불에 폭죽이 울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완전 독립을 주장하면서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전은 미국과 아프간 모두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지난 4월 기준 아프간전으로 희생된 이는 약 17만 명으로, 아프간 정부군(6만6000명), 탈레반 반군(5만1000명), 아프간 민간인(4만7000명) 등입니다. 미군도 2448명이나 숨지고 미 정부와 계약을 한 요원 3846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군 1144명 등 미국도 희생을 치렀습니다.
◆여야, 오늘 언론중재법 5차 협상…극적 타결 나올까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테이블에 다시 마주하면서 5차 협상을 벌입니다. 다만 양당이 전날 줄곧 평행선을 달렸던 만큼 추가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낮습니다. 여야는 3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를 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네 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고의·중과실의 추정 조항을 삭제하는 수정안을 제시했고,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조항도 수정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며 수정안을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처리를 31일로 하는 강경 입장과 더불어 9월 정기국회로 일정을 잠시 미루면서 추가로 언론개혁 입법 과제를 상임위별로 처리해 본회의에 일괄 상정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대부분서 비…일부 지역서 호우특보 가능성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날 아침과 낮에는 대체로 선선하겠습니다. 낮에 전국 대부분은 23~27도가 되겠지만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 일부는 3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4도 Δ인천 23도 Δ춘천 25도 Δ강릉 26도 Δ대전 25도 Δ전주 27도 Δ광주 30도 Δ대구 27도 Δ부산 28도 Δ제주 31도 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을 보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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