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고양이의 목숨을 구한 두바이 시민들이 왕실로부터 포상금을 받게 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걸프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를 구한 4명의 남성 시민이 각각 1만3700달러(한화 약 16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이를 본 남성들이 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담요로 추정되는 것을 펼쳐 고양이가 안전하게 떨어질 수 있게 대비했다.
난간에서 위태롭게 있던 고양이는 결국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담요 안으로 착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는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아울러 고양이가 임신 중이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에 나섰던 남성들은 큰 찬사를 받았다.
이에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이자 두바이 왕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해당 영상을 보고 감동을 받아 고양이를 구한 남성들에게 각각 1600만 원의 특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체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고양이를 구조한 남성들이 작은 생명을 지켜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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