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고는 생활 편의 서비스 중 재활용 분리수거 대행을 ‘구독(월 7,900원)' 형태로 도입했다.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미고 매니저가 방문해 재활용 분리수거를 대신 수행한다. 또 거주지 위치에 기반해 아파트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활용 분리수거를 비롯해 음식배달과 세탁물 맡기기, 맛집 음식과 도서배달, 마트상품 구매대행 등 생활 서비스 10여개를 지원한다.
미고는 수수료 제로(0)로, 소상공인 상생에 힘을 싣는다. 입점 업체인 소상공인으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 외에 전통시장 배달을 통해 동네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중고거래 배달이나 우체국 등기 및 택배 붙이기, 화분 옮기기 등 사용자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7개월 간 테스트 기간 동안 미고는 월 평균 1,000여 건의 다양한 생활 편의 요청을 처리했다. 누적 주문은 1만 건에 달한다. 베타 오픈 이후 누적 회원 수는 2,000명을 넘어섰다. 미고의 평균 주문 소요(처리) 시간은 30분 내외, 서비스 건당 이용료는 2,000원다.
아파트 종합 생활 편의 플랫폼 미고를 통하면 맛집, 카페, 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물품을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배달 가능하다. 이한상 미고 총괄팀장은 “편리와 프리미엄을 더한 ‘편리미엄화’를 선도하는 하이퍼 로컬 형태의 IT기반 서비스"라며, “단지별 전담 미고 매니저는 신원을 사전 확인하고, 전문 CS교육을 이수해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출 지역 인근의 아파트 단지에서 지역 확장에 대한 요구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고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경희궁자이2단지’와 업무협약 체결 뒤, 파일럿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어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로 시범지역을 확장했고, 마포지역 1만 세대 권역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 생활편의 서비스를 베타 론칭했다. 최근 아현시장 상인회와 크린토피아, 올가홀푸드(풀무원)등과 협업했다.
이 팀장은 “무리한 지역 확장보다,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 다양한 생활 편의 니즈를 수집, 반영해 소비자 만족도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면서, “동네 기반과 연결, 소통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고객 삶의 질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kh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