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 장관이 화상 인터뷰 도중에 아들이 당근을 흔들면서 난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더 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멜 세풀로니 사회 발전부 장관은 한 언론사와 화상 인터뷰 중 그의 아들이 당근을 흔들면서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세풀로니 장관은 자신의 방에서 TV 방송국과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당근을 흔들면서 화상 인터뷰가 진행되는 방으로 난입했다.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해당 영상에서 세풀로니 장관의 아들은 당근을 흔들면서 엄마를 방해하고 있다. 세풀로니 장관은 예상치 못한 아들의 난입으로 인터뷰를 중단했다. 이어 세풀로니 장관은 아들이 손에 쥐고 있는 당근을 낚아챘다. 당근을 빼앗긴 세풀로니 장관의 아들은 문을 닫고 방을 나갔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9만 8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세풀로니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재택근무와 육아를 동시에 하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자녀들이 화상 인터뷰 도중에 난입해 방송이 중단되는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영국 BBC와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켈리 교수의 딸 메리언이 춤을 추는 등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방송에 등장했다. 해당 방송사고로 인해 켈리 교수의 가족은 큰 인기를 얻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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