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리츠가 국내 상장 리츠(REITs)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편입한다. 자(子)리츠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와 북미 데이터센터를 인수할 계획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지스데이터센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데이터센터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254억원을 모집 후 북미 소재 12개 데이터센터와 경기 성남 분당 소재 호스트웨이(Hostway) IDC의 소유권 지분을 취득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 리츠는 이지스밸류리츠의 자회사 격이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프라임 오피스 등 핵심 자산을 70%, 나머지 30%는 성장형 자산으로 구성하기 위해 올 들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매입에 나섰다. 이천 YM물류센터, 용인복합물류센터 등 잠재적인 편입자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가 신청한 이지스데이터센터리츠는 그 일환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를 담는다. 글로벌 IT기업 등이 임차인으로 있는 북미 데이터센터는 1000억원 규모 수익증권을 편입한다. 글로벌 IT서비스기업인 호스트웨이가 100% 임차하고 있는 분당 호스트웨이 IDC는 소유권 지분을 취득 후 5년 정도 운영 뒤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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