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 온다…예비군 훈련비도 올라

입력 2021-09-02 12:26   수정 2021-09-02 14:24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가 열린다.

국방부는 2일 향후 5년간의 국방정책과 각종 사업 추진계획을 담은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 67만 6100원으로 올린다. 이후 하사 1호봉의 50%를 목표로 인상을 추진해 2026년 100만원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장 월급은 5년 전만 해도 21만6000원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 40만5669원, 2020년 54만900원, 올해 60만 8500원으로 늘었다.

또 국방부는 2박 3일 동원훈련 기준 올해 4만7000원 수준인 예비군 훈련보상비도 2026년에는 3배 가까운 13만2900원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역 시 수령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본인 납입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의 3분의 1을 국가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 최대 적립한도인 40만원을 육군 복무기간인 18개월간 적립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한 원리금 754만 2000원에 국가 지원 251만원을 합해 약 1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병사의 어학·자격취득 등 자기개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지원금'도 현재 연 10만원에서 12만으로 인상한다. 대학 원격강좌 수강료(1학기 3학점)도 수강료의 50% 지원에서 전액 지원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부실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를 내년엔 1만1000원으로 올리고, 2024년에는 1만5000원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민간조리원을 증원 배치하고 2027년까지 취사식당의 100%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병사가 민간병원을 이용할 경우 국가가 지원하는 진료비도 현재 70% 수준에서 최대 94%까지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침상형이 일부 남아 있는 병영생활관은 오는 2025년까지 100% 침대형으로 개선된다. 병사 이발비도 현재 3주마다 7000원 지원에서 내년부터는 9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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