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표적항암제 호주 임상 1·2상 환자 투여 시작

입력 2021-09-02 15:22   수정 2021-09-02 15:23

피노바이오는 표적항암제 ‘NTX-301’의 호주 임상 1·2상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백금계 항암제에 내성을 갖는 난소암과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환자 125명에 대해 NTX-301 단독 및 백금계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로 진행된다. 피노바이오는 1·2상에서 최대내약용량(MTD)을 확인하고, 최적 용량에서의 안전성과 효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2023년 임상 1·2상을 마친다는 목표다.

NTX-301은 뉴클레오사이드 계열 ‘DNMT1’ 저해 표적항암제다.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미국 단독투여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1일 32mg 용량까지 안전성 및 효력을 확인했다. 또 기존에 상용화된 데시타빈과 아자시티딘 대비 안전성 및 효력이 우수하고, 내성 발생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동일 기전의 상용화 약물인 데시타빈과 백금계 항암제의 병용투여 효과는 기존 임상을 통해 검증됐다”며 “혁신신약(best-in-class) NTX-301의 호주 병용투여 임상개발 및 사업화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노바이오는 이번 임상 외에도 고형암과 혈액암 대상으로 NTX-301의 미국 임상 1·2상, 허혈성 시신경 안과질환을 대상으로 ‘NTX-101’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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