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20년 3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건으로 지난주보다 1만4000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전문가 전망치(34만5000건)보다도 적습니다.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건수도 274만8000건으로 직전주보다 16만건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며 시장의 관심은 내일 발표되는 실업률과 8월 비농업 일자리수 발표로 쏠리고 있습니다. 비농업 일자리수는 72만 명 증가, 실업률은 5.4%에서 5.2%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회사인 제프리스가 유통업체인 파이브 벨로우에 대해 저가매수에 들어갈 때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파이브 벨로우는 시장 예상치는 밑도는 실적을 냈고, 이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긴 했지만 △점포 매출액이 2019년보다 21% 늘었고 △신규 매장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고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했습니다. 경쟁사 대비 공급망 문제를 덜 겪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이유로 제프리스는 파이브 벨로우의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40%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아메리칸 이글이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아메리칸이글은 오늘 장 시작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60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55센트보다 높았지만 매출이 11억9000만달러로 예상치인 12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매출 감소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는데요.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줄었습니다. 이런 성적에 시장은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아메리칸 이글은 올해에만 50% 이상 주가가 올랐는데요. 이날 프리마켓에서 11% 이상 급락했습니다.
JP모건이 AB인베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전망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인플레이션으로 원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집니다. JP모건은 2022년 원료 가격이 27%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맥주 수요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주류 업계 실적을 이끌던 하드셀쳐 인기가 꺾이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술집과 레스토랑에서의 판매가 줄고 있습니다.
JP모건은 AB인베브의 목표주가를 77달러에서 57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8% 이상 낮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