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WC 최종예선 1차전 이라크와 0-0 무승부

입력 2021-09-02 22:38   수정 2021-09-02 22:39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라크와 첫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지만 랭킹 70위인 이라크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따는 데 그쳤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보르도)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송민규(전북)를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점유율을 높았지만 조직력이 떨어졌고, 15개의 슈팅은 날카로움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한국은 전반 초반 강학 전방 압박으로 이라크의 역습을 차단하며 황인범의 슈팅 시도로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21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는 상황에서 수비수와 접촉하며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준호를 빼고 남태희(알두하일)를 투입하면서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리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선 이라크의 공세에 주춤했고, 끝내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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