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올린베시맙·키트루다 호주 병용 임상 2상 승인

입력 2021-09-03 14:07   수정 2021-09-03 14:08

파멥신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를 대상으로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2상의 목표는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 1b상의 고용량(16mg/kg)군에서 확인됐던 유효성을 더 많은 환자에서 확보하는 데 있다.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이력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약 42개월) 진행될 계획이다. 임상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는 MSD로부터 제공받을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동일한 구조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가운데 약 12%를 차지한다. 치료 기회가 적고 예후가 나빠 유방암의 마지막 사각지대로 불린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제 병용 등이 승인됐지만 처방할 수 있는 환자군이 매우 한정적이라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했다.

파멥신의 올린베시맙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VEGF2)'를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다. 종양의 신생혈관 형성을 저해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 앞선 1b상에서 올린베시맙 병용투여 집단에서 50%의 객관적반응률(ORR)과 67%의 질병통제율(DCR)을 보여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멥신 관계자는 "올린베시맙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 임상을 시작으로 이번이 6번째 임상"이라며 "약물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아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2상 이후 MSD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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