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엣지] 코로나19로 데이터 쏟아지니 팽창하는 애드테크 비즈니스

입력 2021-09-08 00:55   수정 2021-09-08 06:07

2019년 카카오모먼트, 2020년 네이버 GFA 등 국내에도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스템이란 이용자가 직접 시간, 노출 위치 등을 지정해서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타겟별 최적 광고 노출을 대신 해주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애드테크 기업들이 뛰어놀 수 있는 판이 깔렸다는 걸 의미합니다. 애드테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최첨단 정보기술(IT)로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법을 뜻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코로나19는 애드테크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면서 다량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게 소비자를 타켓팅할 수 있는 애드테크 기술들이 고도화되면서입니다. 글로벌 투자정보 분석업체 마그나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광고 시장 규모는 4.2% 감소한 5690억달러였지만 디지털 광고 시장은 오히려 8% 증가한 336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IT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디지털화가 일어나면서 가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데이터 급증은 애드테크 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고, 디지털 광고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시장도 반응하고 있는 데요 그 일례가 지난달 알려진 NHN의 애드테크 스타트업 11시11분 인수 소식입니다. NHN의 자회사 NHN AD은 애드테크 스타트업 11시11분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11시11분은 마케팅 솔루션 및 온라인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AI, 데이터 분석 기술 등으로 광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술로는 실시간 입찰 광고 운영 플랫폼, 광고 키워드·영역 자동 매칭 AI, 비정형 이용자 행동 분석 기술 등이 있습니다. NHN AD는 11시11분의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별 광고주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 효율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신규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애드테크 스타트업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2019년 매출이 92억원에서 지난해 151억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3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표준화된 실시간 경매 기술로 광고 지면을 판매하는 프로그래매틱 기반의 애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타깃 맞춤형 광고 플랫폼 ‘크로스타켓TV’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확대해가고있습니다. 크로스타켓TV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족구성원, 선호콘텐츠, 세부 지역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개인화 타깃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AI 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는 이번달 1734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세계 모바일 기업들에 제공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몰로코는 매출이 매년 100% 이상씩 증가해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번 투자로 몰로코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2355억원에 달합니다.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원을 인정받았습니다. 안익진 대표는 “몰로코는 더 많은 기업이 머신러닝 기술에 접근해 사용자 확보, 고객 참여, 수익화 및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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