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적의 자넷 자카리아스 자파타가 몬트리올의 IGA 경기장에서 열린 마리-피에르 훌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KO 당한 뒤 의식을 잃었다.
당시 경기에서 자파타는 4라운드 끝 상대의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훅을 맞은 뒤 링에서 쓰러졌다.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지만, 의식을 잃고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들은 생존을 위해 48시간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혼수상태는 계속됐으며, 결국 5일 만에 사망했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이본 미셸 그룹은 성명을 통해 "참극에 극도로 고통스럽다"라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자파타와 경기를 했던 훌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척 당혹스럽다. 권투는 많은 위험을 수반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상대 선수를 심하게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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