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광명·용인…이달 분양 '로또 단지' 주목

입력 2021-09-05 16:50   수정 2021-09-06 01:08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가 규제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 지역 내 분양 단지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약 경쟁률이 치솟기 일쑤다. 이달에도 수도권에서 분양 가격이 시세에 비해 크게 저렴한 이른바 ‘로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서 총 33개 단지, 3만187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작년 9월(9381가구)보다 세 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고분양가 관리 등 분양가 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분양 현장에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단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청약 1순위 평균 809.1 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4억8867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10억원가량 낮았다. 6월 서울 서초구에서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 평균 161.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도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이상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달 분양가 규제를 받는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명시 광명1동 일대에 ‘베르몬트로 광명’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3344가구(전용 36~102㎡) 규모다. 7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광명동초, 광명북중, 광명북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29층, 40개 동, 3731가구(전용 59~185㎡) 규모로 조성된다. 모현(왕산)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주택뿐 아니라 학교 보육시설 근린공원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593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가깝다. 인근에 강솔초, 강명초, 강명중이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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