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시즌 492·493번째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1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아깝게 놓친 뒤 버디로 연결했다. 하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해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눈앞에 둔 점은 고무적이다. PGA투어는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11번홀 버디는 임성재의 시즌 493번째 버디다. 임성재가 버디 1개를 더 잡으면 1980년 이후 PGA투어에서 한 시즌 최대 버디 기록을 세운다”고 전했다.
PGA투어의 버디 집계는 1980년 시작했다. 기존 한 시즌 최다 버디는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기록한 493개다. 플레시와 타이를 이룬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라도 추가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
임성재는 2020~2021시즌 최다 버디 타이틀을 확보했다. 올 시즌 버디 부문 2위인 패턴 키자이어(미국)는 431개로 임성재와 62개 차다.
이날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0언더파로 사흘 연속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욘 람(스페인)은 1타 차로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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