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인 쎌바이오텍에 대해 최근 판매채널과 신규고객 확대 효과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995년 설립된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으며, 종균 연구개발과 유산균 원재료인 '원말'의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듀얼코팅, 균주배합 등 유산균 제조에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 '듀오라'(판매 비중 약 61%)를 포함해 위탁생산(ODM·OEM), 원말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쎌바이오텍 매출의 약 40%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 약국 시장에서는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랑스 등 40개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병·의원 및 약국(39%)과 온라인쇼핑몰(41%)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은 과거 약국 시장을 위주로 성장해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해당 채널 매출은 감소세이며, 최근 온라인몰과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통한 판매 고성장이 내수 회복을 이끄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채널 변화, 신규 고객 확대는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이끄는 요소다. 이 연구원은 "약국 채널 판매 부진,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외형이 축소돼왔으나 지난 2분기에는 내수 강화로 회복에 나선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 폭 증가도 기대되는 만큼 실적이 바닥을 지났음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역시 주목이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회사가 비임상 연구 단계를 완료한 'PP-P8균'은 동물모델에서 종양 크기·무게 감소를 확인했다"면서 "지난 3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만큼 향후 신약개발 가치 역시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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