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예비후보인 장성민 전 의원이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 물증인 고발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가짜 정의, 가짜 공정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고발장 전문이 언론에 공개됐다.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윤 후보 본인과 관련자들이 즉각 해명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웅 미래통합당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고발장 20장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장 전 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고발장은 '총선에 앞서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여 엄히 처벌함으로써 국가와 사회, 피해자 개인들에게 미치는 중대한 해악을 신속히 중단시켜 주시기 바란다'며 피고발 조사 시기를 '총선 전'으로 구체적으로 특정했다"며 "한마디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인가. 선거 공작을 하려던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쩌면 가짜 정의, 가짜 공정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그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어서 더 큰 걱정"이라며 "야권 전체의 리스크가 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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