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플루오린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복수의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2일 플루오린코리아의 모회사인 케이엔더블는 이달 초 복수의 증권사에 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10월 중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엔더블유 관계자는 "최근 합병과 인수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자회사 IPO를 통해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F2(불소)가스와 SF6(육불화황)가스 등의 특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첨단 소재 전문 기업 케이엔더블유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 정밀화학을 흡수 합병했다.
상장을 앞두고 DS자산운용과 한양증권에게 투자를 받았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F2가스 등의 제품 품질 경쟁력과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집행 중이다. 고순도 불화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F2 가스의 공급용기(Cylinder) 및 충진(Filling)시설을 증설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인프라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오범석 플루오린코리아 대표이사는 “인수와 동시에 IPO 초석을 다지기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들과 함께 경영개선 작업 및 선진화된 인사제도 도입을 진행하는 등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며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고품질의 F2 가스 공급뿐 아니라 2009년부터 가동하다 올 초 생산을 중단했던 이차전지 전해액의 핵심 첨가제 또한 시장수요 증대에 대응해 재생산을 준비하고 있어 IPO를 포함한 회사 성장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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