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 뗀 'K바이오 사관학교', 연내 백신 전문가 240명 양성

입력 2021-09-06 18:24   수정 2021-09-0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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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공정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한국형 나이버트(K-NIBRT)’를 통해 연내 240명의 백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부터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운영해 매년 2000명 이상의 전문가를 배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K-나이버트 프로그램 개강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K-나이버트는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의약품 공정연구소 ‘나이버트’의 교육 과정을 본떠 추진한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 사업이다. 실제 공정과 비슷한 규모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교육장에서 실습 교육을 한다. K-나이버트 교육을 이수하면 아일랜드 나이버트와 같은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K-나이버트를 통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공정 인력 120명,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력 120명 등 총 240명의 전문가를 올해 안에 양성할 계획이다. 건축 중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가 정식 개소되는 2024년부터는 매년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5년간 센터 건축에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국제적 백신 전문인력이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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