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솔하임컵 둘째날, 미국이 4.5점(4승 1무), 유럽이 3.5점(3승 1무)을 올렸다. 첫날 유럽이 5.5-2.5로 미국을 크게 이겨 종합 점수에서는 여전히 유럽이 미국을 9-7로 앞섰다.
1990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12명씩 선수가 출전하는 단체전이다. 대회 첫날과 둘째날에는 공 하나를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매치를 치른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12명의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노예림은 이번 대회에 단장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날 포볼 게임에서 미나 하리가에(32)와 짝을 이뤄 셀린 부티에(28·프랑스)-조피아 포포프(19·독일)에게 1개 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이날 미국이 포볼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다. 제시카 코르다-메건 캉(24)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에게, 대니엘 강-오스틴 언스트는 찰리 헐(잉글랜드)-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에게 패했다.
미국은 솔하임컵 역대 전적에서 유럽에 10승 6패로 앞서고 있다. 유럽은 2019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솔하임컵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모든 선수의 싱글 매치가 열린다. 노예림은 멜 리드(잉글랜드), 또 다른 재미동포인 대니엘 강(세계랭킹 8위·29)은 페데르센(덴마크)과 맞대결을 벌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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