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문에서 나이벡은 대표적 염증질환인 관절염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자체 개발한 항염증 펩타이드와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인 엔브렐의 효능을 비교했다.
나이벡의 항염증 펩타이드는 엔브렐에 비해 관절 부종과 염증을 많이 억제했다. 또 혈중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농도를 감소시켰다. 연골세포의 기능 개선과 연골 재생 효과를 확인하고 관절염에 의한 골 파괴가 감소된 것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생물학적인 염증 치료에는 ‘TNF-α 억제제’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TNF-α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 시 약효가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나이벡은 기존 치료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내에 존재하는 면역 관련 단백질에서 항염증 펩타이드를 발굴해 염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나이벡의 신약후보물질은 세포투과 기능과 염증억제 기능을 동시에 지닌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다. 세포 내 핵까지 투과할 수 있어 별도의 전달체가 필요 없다.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5(HDAC5)’ 단백질에 나이벡의 염증성 펩타이드를 직접 결합해 HDAC5의 인산화를 저해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HDAC5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단백질이다.
나이벡은 관절염뿐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 치주염,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염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추가 적응증에 대한 논문 발표도 준비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논문 투고는 현재 기술수출 논의를 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나이벡의 펩타이드 치료제 작용기전을 설명하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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