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7일 미국 국회가 자국 기밀정보 공유 대상 국가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한국을 가입시킬지 논의하고 나선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지금으로서, 지금까지는 (가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차관은 미국 하원이 최근 관련 내용을 담아 통과시킨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대해 "법의 내용은 한국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이것이 가능한지 미국 행정부에 검토해서 의회에 보고하라는 내용"이라며 설명했다.
냉전 시대에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결성된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대상 5개국 동맹체다. 미국 외에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이 포함돼 있다. 최근 미 하원에선 한국과 일본, 독일 등까지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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