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중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 있는 스틱형 홍삼 구입 시 인삼에만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확인해야 겠다. 상품별로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최대 11배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떄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스틱형) 13개의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한 결과, 1포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최대 11배에 달했다.
13개 제품의 1포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평균 11.4mg으로 건강기능식품 일일 섭취량 기준(3mg)에 부합했다. 그러나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의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3mg에 그쳤고,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 제품은 33mg이 들어있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한 시험 제품 중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4mg으로 표시량(6mg)의 67%에 그쳐 '진세노사이드 측정값이 표시량의 80% 이상이어야 한다'는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해 개선을 권고했다고 지적했다.
1포당 가격 차이는 최대 4배가 났다.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은 763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은 3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며 "잔류농약 등도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와 중금속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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