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마통'마저…오늘부터 한도 3000만원으로 축소

입력 2021-09-08 10:57   수정 2021-09-08 15:32


카카오뱅크는 8일 오전 6시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췄다고 8일 발표했다. 새로 나가는 대출만 한도가 일괄적으로 줄고, 만기 연장이나 재약정에 따른 금리·한도는 개인별로 다르다. 마이너스통장 이용금액이 한도(5000만원 초과) 대비 50% 이하이면 만기 연장시 최대 30%까지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한도는 줄지 않는다. 중신용플러스대출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 최저 연 4.3%이다. 지난달 4.1%에서 0.2%포인트 가량 올라간 수준이다. 지난달 1500억원 가량 늘어날 정도로 대출금액이 늘고 있어서다.

카뱅은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라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뱅은 연말 20.8%, 내년 12월 말 25%, 2022년 12월 말 30%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최근 당국에 제출했다. 지난달말 카뱅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12%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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