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국내 생수시장 1위 제주삼다수를 4년 더 위탁판매하게 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진행한 ‘JPDC 제품 제주도 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에 참여한 결과, 동반협력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9년째 삼다수 유통을 맡은 광동제약이 2025년까지 추가로 4년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 제주삼다수를 유통하게 됐다. 다만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와 3사 계열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유통 채널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광동제약은 2012년 제주삼다수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후 당시 56%였던 전국 소매점 취급률을 94%까지 끌어올린 유통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했다. 그 결과, 삼다수의 소매부문 매출은 2013년 1257억원에서 지난해 2342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번 삼다수 판권 입찰에는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농심 등 유력 후보자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광동제약이 판권을 가져가게 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소매점은 물론 온라인 영업력까지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며 "제주삼다수의 성장과 브랜드가치 향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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